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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식 문서에 '어머니' '아버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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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식 문서에 '어머니' '아버지' 사라진다
| 기사입력 2012-09-25 11:49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 프랑스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추진 중인 올랑드 대통령.

프랑스 공식 문서에서 '어머니' '아버지' 라는 표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다음 달 본격적으로 입법 과정에 들어가는 것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법령 초안은 결혼에 대해 '서로 다른 혹은 같은 성(性)을 가진 두 사람의 결합'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동등하게 자녀 입양권을 받을 수 있고 민법의 '어머니' '아버지'라는 표현은 모두 '부모'로 대체된다.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장관은 가톨릭계 신문 '라 크루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성 부부가 동성 부부보다 아이를 더 나은 환경에서 잘 키울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며 "정부의 주된 관심사는 아이의 이익"이라고 법안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가톨릭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 가톨릭 추기경 대표인 필립 바르바랭은 RFC 라디오 방송에서 "동성결혼은 사회의 완전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성결혼이 허용되면 사람들은 셋, 넷으로 이루어진 부부가 되길 원하거나 일부다처제, 근친상간까지 합법화하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프랑스 가톨릭계는 '프랑스를 위한 기도문'을 만들었다. 기도문은 "아이들은 어른의 욕망과 갈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랑에서 비롯되는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프랑스 주교 30명을 이탈리아로 불러 "우리는 진정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새 법안에 맞설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끊임없는 논란 속에 프랑스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은 다음달 31일 내각에 제출될 예정이다.
* 너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2-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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