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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뇌가 새보다 먼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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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뇌가 새보다 먼저 등장

| 기사입력 2013-08-01 10:05

일부 공룡, 시조새보다 큰 뇌 가져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새가 처음 하늘을 날기 훨씬 전에 일부 공룡은 이

미 비행에 필요한 뇌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NBC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현생 조류와 시조새, 날지는 못하지만 시조새와 근연관계인 티

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 등 20여 마리의 두개골을 첨단 X-선 CT로 촬영해 비교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새대가리\'라는 표현은 흔히 어떤 사람의 지적 능력을 경멸하는 의미로 쓰이지

만 새의 뇌는 몸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비상한 시력과 여러 기관의 협응 같

은 비행에 필요한 신경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일부 공룡들이 현생조류의 조상인 시조새의 뇌와 크기가 같거나 더 큰

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이들 공룡이 이미 비행 능력과 함께

비행에 필요한 신경 구조를 갖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와 비슷한 벨로키랍토르와 트루돈티드 등 일부 날지 못하는 공룡들의 뇌는 시

조새의 것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시조새는 항상 깃털 공룡과 현생조류의 중간에 존재했던 특이한

전환종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근연종 공룡들의 뇌용량을 측정해 본 결과 그리 특

별한 존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의 뇌는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파충류와 구별된다. 이런 `극대팽창\'은 뛰

어난 시각과 비행에 필요한 신체조직의 협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뇌(前腦)에

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은 한때 현생 조류만의 것이라고 여겨졌던 깃털이나 위시본

(목과 가슴 사이의 V자형 뼈) 같은 특징들이 날지 못하는 공룡들에 처음 나타났

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새 연구는 극대팽창한 뇌 역시 현생조류가 아니라 이전의 공룡에서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생조류와 시조새, 날지 못하는 근연종 공룡들의 두개골 CT를 종합해

내부 구조를 3-D로 만든 뒤 각각의 용량을 측정하고 후각신경구(球)와 대뇌, 시

엽(視葉), 소뇌, 뇌줄기 등 뇌의 중요한 해부학적 영역의 크기를 조사해 이런 결

과를 얻었다.

학자들은 \"새의 뇌 크기는 몸통에 비한 상대적 크기만이 문제가 아니라 각

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기능

이 뇌의 진화를 촉발했는지, 또 어떤 발달 메커니즘이 이런 변화를 용이하게 만

들었는지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밖에도 시각정보 처리와 깃털 위치 조절 등을 담당, 현생조류의 비행

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불스트\'(wulst)라 불리는 신경 구조를 조사한 결과 시

조새의 뇌 부위에서 현생조류의 불스트에 상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오목자국을 발

견했다.

이런 오목자국은 그러나 시조새보다 큰 뇌를 가진 날지 못하는 공룡의 뇌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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