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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12/27 (목)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은 어떤 걸까요?>
작성자 : 마음연구소작성한 글 목록 작성일 : 2012.12.27 17:42
칭찬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 반면,
칭찬을 하면 칭찬의 노예가 되기 쉽고
자발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들립니다.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캐롤 드웩 교수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칭찬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칭찬의 방향이다’
그는 아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퍼즐 문제를 내주었습니다.
다 풀고 난 뒤 한 집단에는 “똑똑하다”고 칭찬해주고
다른 집단에는 “열심히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에게 두 가지 문제를 내주면서
스스로 문제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 시험보다는 좀 어려운 문제지만
너희들은 이미 한번 풀어봐서 실력이 나아졌을 테니
잘 풀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고,
다른 문제는 지난번과 비슷한 쉬운 문제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열심히 했다”고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90%가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똑똑하다”고 지능을 칭찬받은 아이는
대부분 쉬운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지능을 칭찬받은 아이는
계속 똑똑하다는 말을 들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실수나 실패를 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쉬운 쪽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그에 비해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는
노력하는 것만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노력을 보여주기에 용이한
좀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무엇을 칭찬하는지에 따라
다른 행동을 취합니다.
이처럼 칭찬은 아이들이 다음 행동의 방향을 정하는데
분명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칭찬은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힘이 좋은 쪽으로 사람을 끌고 갈 수도 있고
나쁜 쪽으로 사람을 끌고 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칭찬,
어떻게 하는 칭찬이 좋은 칭찬일까요?
무엇보다 결과를 가지고
잘잘못을 가려 칭찬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상대가 내 평가에 휘둘리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좋은 칭찬은 상대가 스스로를 존중하도록 만드는 칭찬입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동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해주고,
자기가 어떤 노력을 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좋은 결과가 아니라 그걸 가져오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쳤고
그 속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알려주는 칭찬이어야 합니다.
이런 칭찬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할 때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존중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들어가
상대도 자신을 좀 더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
올바른 칭찬의 힘은 그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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